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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오후의 화려한 예감
20 septembre 2010

L E C A B A N O N

L E C A B A N O N
새로 문을 연 가게 CABANON. 건축 책을 주로 다루면서 그 외에 패션이나 그래픽 사진 책들을 파는 작은 서점이다. 우리가 처음 갔을 때는 막 문을 연 가게 주인이 지인들과 샴페인을 마시고 있었다. 벽 오른쪽에는 전시를 위한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이번주 목요일에 있을 작은 전시와 VERNISSAGE(일종의 오픈 파티) 초대권을 우리에게 건낸다. 사고 싶었던 건축 책을 몇권 물어봤는데 알베르토 캄포 바에자 책은 없었지만 대신 루이스 바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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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eptembre 2010

빛이 대지를 타고오르는 새벽에 잠이 깨는 것은 꽤나 근사한 일이다. 파리에서 내가 살게

빛이 대지를 타고오르는 새벽에 잠이 깨는 것은 꽤나 근사한 일이다. 파리에서 내가 살게 된 방에는 긴 창문이 있다. 그리고 얇은 흰색 커텐 위로 이 도시의 그림자가 서서히 떠오른다. 태양이라는 표식이 방을 점점 붉게 물들인다. 이 모든 것이 무거운 침묵 속에서 일어난다. 가끔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이 들린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들을 보면서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생각한다기보다는 그것이 내 머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8 septembre 2010

어떤 것이 이미지로 남아있을 때와 그것이 실제로 만들어져 내 손 안에 들어왔을 때

어떤 것이 이미지로 남아있을 때와 그것이 실제로 만들어져 내 손 안에 들어왔을 때
어떤 것이 이미지로 남아있을 때와 그것이 실제로 만들어져 내 손 안에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괴리감. Nico Cats
4 septembre 2010

말 말이라는 녀석은 참으로 묘하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은 사실이지만,

말 말이라는 녀석은 참으로 묘하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한계성과 지배력에 놀랄수밖에 없다. 때때로 말을 하면할수록 답답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표현할 수록 상대방의 무신경함과 나에 대한 오해만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은 기분에 젖어들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까닭은 유아적인 사고으로부터 출발한다. 남한테 완벽하게 이해받으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것이다. 1 그는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에는...
4 septembre 2010

부엌에 들어온 한 마리 새처럼 내 인생에 누군가 들어와 주길 원했다. 그리고 물건을

부엌에 들어온 한 마리 새처럼 내 인생에 누군가 들어와 주길 원했다. 그리고 물건을 부수고 문과 창문에 부딪히며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기를. 내 심장과 사고(思考)를 종횡하며 썩은 피를 터뜨려 주기를. 눈을 감은 채 우리를 둘러싼 공기를 살갗으로 느끼고, 음악에 귀기울인채 리듬에 맞춰 조용히, 하지만 오래된 춤을 추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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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tembre 2010

2010.9.1

벌써 9월이 다가왔고 몇일 뒤면 나는 파리로 떠난다. 드디어 내가 하고 싶었던 건축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것을 얻을 땐 잃는 것이 있다는 간단한 논리처럼 한동안 이별해 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던져버릴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계속 뭉툭하게 자리잡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소르본에서 교환학생으로써 공부했던 시간들이, 외국인으로써 (어학공부가 아닌) 대학을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만만치 않은 것인가를 깨닫게 해줬다. 발표수업은 자신있었지만,...
27 août 2010

1. 문명이란 전달이야, 라고 그는 말했다. 만약 무엇인가를 표현할 수 없다면 그것은

1. 문명이란 전달이야, 라고 그는 말했다. 만약 무엇인가를 표현할 수 없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지. 말하자면 제로 상태야. 만약 네가 배가 고프다고 하자. 너는 '배가 고파'라고 한 마디만 내뱉으면 돼. 그러면 나는 너에게 과자를 주겠지. 그런데 네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면 과자는 없는거야. 제로란 말이야. 알겠지? 그런데도 너는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배는 고파. 그래서 너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그걸 표현하고 싶지. 2....
22 mars 2010

파리에서 보낸 시간은 나에게 있어 양갱 속에 들어 있는 밤과 같은 존재였다. 달지만

파리에서 보낸 시간은 나에게 있어 양갱 속에 들어 있는 밤과 같은 존재였다. 달지만 지루할지도 모르는 검은 양갱에 우연처럼 알알이 박혀 있는 밤 덩어리 같은. 느끼할지도 모르는 달달한 맛 속에 때때로 아삭하게 씹히는 존재. 하지만 분명 이런 기억들이 무리하게 비싼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소위 entree, plat principal, dessert로 이루어진 고급 식당에서 먹은 한끼 식사에 대한 것은 아니다. 어울리지 않은 분위기에 앉아서...
8 février 2010

Aujourd'hui j'ai pas envie de sortir de ma

Aujourd'hui j'ai pas envie de sortir de ma
Aujourd'hui j'ai pas envie de sortir de ma chambre - 10.2.8
7 février 2010

Un ami m'a proposé d'aller dans un jazz bar situé

Un ami m'a proposé d'aller dans un jazz bar situé
Un ami m'a proposé d'aller dans un jazz bar situé à itaewon, Séoul ce mercredi. J'ai pas vraiment envie d'y aller mais je veux tellement prendre en photo le panneau lumineux de ce bar. J'ai des cheveux assez longs. Cela me plaît bien. En regardant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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