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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오후의 화려한 예감
23 septembre 2010

Café des musé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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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e로 나온, 카레 소스와 샐러드. 전식으로는 가볍게 맛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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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품이었던 요리. 마늘와 소스 그리고 흑돼지의 기름진 고깃덩어리가 한입 베어물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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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나온 치즈 케잇과 배(Poire)를 와인 소스와 함께 요리한 것. 배는 맛있었지만 케익은 보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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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프랑스 레스토랑 모습을 하고 있는 카페 데 뮤제. (피카소 미술관 앞에 위치.) 붉은색 짙은 와인 색을 띤 이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는 자리가 많아 보였는데, 예약을 했냐고 해서 안했다고 했더니 자리가 다 차 있었고 한 자리 남아있는 곳은 1시간 15분 뒤에는 떠나야 한다고 하는 아저씨. 예약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니꼴라는 menu를 나는 carte에서 흑돼지를 구운 echine du porc를 시켰다. 맛있는 레스토랑이라고해도 menu는entree만 제외하고는 너무 평범한 맛이었고 특히 plat principal에 쌀과 함께 나온 닭요리는 이게 뭐가 싶을 정도였지만, 전식 본식 후식 다 포함해서 요리하나 가격인 것을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맛있는 plan principal을 carte에서 선택하고 entree나 dessert중에 하나만 골라서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인 것 같다. 내가 주문한 echine du porc는 이미 맛있다고 익히 들은바 있어서 걱정이 없었고, 실제로도 끝내주게 맛있었다. 흑돼지라는데, 왠만한 소고기 스테이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스와 고기가 일품. 함께 나온 감자 그라탕도 눈물이 핑 돌만큼 맛있다.

학생 신분으로 항상 레스토랑에서 먹을수만은 없겠지만, 괜히 어설픈 식당에서 가끔 먹는 것보다 차라리 평상시에는 집에서 먹다가 이렇게 한끼 식사를 기분 좋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싶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약간 서민의 향이 풍기는, 옛 모습을 간직한 자리가 좁디 좁은 프랑스 레스토랑이 그 어떤 호텔 레스토랑보다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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