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septembre 2010
빛이 대지를 타고오르는 새벽에 잠이 깨는 것은 꽤나 근사한 일이다. 파리에서 내가 살게
빛이 대지를 타고오르는 새벽에 잠이 깨는 것은 꽤나 근사한 일이다. 파리에서 내가 살게 된 방에는 긴 창문이 있다. 그리고 얇은 흰색 커텐 위로 이 도시의 그림자가 서서히 떠오른다. 태양이라는 표식이 방을 점점 붉게 물들인다. 이 모든 것이 무거운 침묵 속에서 일어난다. 가끔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이 들린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들을 보면서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생각한다기보다는 그것이 내 머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